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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ie23d ago
불혹을 앞둔 한국인으로서 “군대”를 싫어한다고 말하는건 사회적으로 현명한 처사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반전주의, 평화주의적 노력으로 어떻게든 세상의 균형을 맞추려 애쓰는 사람들이 있지만), 어떤 부류의 군인들은 (혹은 군 경력자들은) 인간으로서 정말 다양한 비호감 요소를 가지고 있고 그것이 일반 시민들에게 국가가 요구하는 “군인을 향한 호의적 태도”의 형성을 꾸준히 방해한다. 그들의 정체는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군인인가, 아니면 그냥 세금으로 지은 유니폼을 입고서 어깨에 힘이나 주고 다니는 용역깡패 조폭들인가? 미국 같은 모병제 국가라면 또 모를까, 여전히 중고등학생들에게 군인들을 위한 위문편지를 쓰게 하는 문화가 남아 있는 징병제 국가에서 군인의 위상은 결코 낮지 않다. (미국은 돈을 많이 퍼부어서 보여주기식 생색을 정말 잘 내는 국가라고 생각함 그리고 그런것도 대외적인 심리전의 일부. 한국은 외교적 포지션 자체가 미국과는 다르고 또 한국의 국가 재정 규모로 어설프게 그런걸 따라하다가는 가랑이 찢어진 뱁새 꼴이 날 것) 그러나 이런 한국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국가가 만들어주는 직업적 위상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보다는 국가적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먹버하겠다는 세금루팡 같은 마음가짐으로 군 경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고, 한국 사회가 오랫동안 집단주의적 문화규범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사회 질서를 유지하려 애써왔지만 그런 노력이 실패하고 있다는걸 보여주는 여러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일부) 군인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게 좀 답답하지만 이건 논문이 아니니까. 어쨌든 군인은 비록 그 용도가 논쟁적일 수 있을지언정 기본적으로는 일단 공무원이므로 국가의 품위 유지에 기여하는 직군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하는데 놀랍게도 그런 인식이 결여된 사람들이 매우 많은 것 같고, 무엇보다 한국 사회가 지향하는 국가적 품위의 방향이 무엇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여기저기서 설치고 다니며 군 경력을 들먹이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인상을 받는다. 저들의 경력, 이력을 피같은 세금으로 만들어주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부분. ‘쉬었음’ 청년 70만 시대에 군대에 쏟아부을 돈을 취업지원에 썼으면 GDP가 올라갔을 텐데, 그 돈을 수질관리 안되는 저질 군인들 지원에 써서 밑빠진 독에 물 붓기나 해야 하나. 본인들이 독립군, 광복군, 한국전쟁 유공자 같은 앞 세대 참전자들이나 군 경력자들과 같은 수준인 줄 아는가봄. 외교적 인프라가 훨씬 열악하던 시절에 맨몸으로 싸우며 필사적으로 나라 지킨 사람들과, 삼성 같은 초국적기업이 올림픽 스폰서십으로 국가 위상 높이고 한류 콘텐츠가 여권파워 유지에 크게 기여하는 이런 시대에 군대 몇년 다녀와서 바디프로필 찍고 인플루언서 놀이나 하는 몸만 큰 철부지들의 기여도가 같나? 진심으로 같다고 생각하는 건가? 염치도 없고, 겸손함도 공손함도 없고. 군 전역하고 시민 사회에 복귀했으면 군 경력자로서 본인의 위치가 어디쯤인지 공부도 좀 하고 생각을 좀 하고 살면 좀 좋아. 그런 사람들은 정말 “밀리터리 베테랑” 소리 들을만하지. 실제로 그렇게 살면서 커리어 잘 만들고 사회적으로 존중 받고 사는 사람들 많이 있는데 애초에 군대에 왜 갔는지 입대 동기 자체가 의심스러운 조폭 관종 같은 인간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그러니 군대가 싸잡아서 욕을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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